코어는 심한 충치이거나 치아의 파절 또는 신경치료 후 남아있는 치아가 적은 경우 와동 내에 인위적으로 치아머리를 형성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포스트는 남아있는 치질이 거의 없어서 코어로만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지지하는 기둥을 말합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잇몸 위로 보이는 치아머리 부분이 적은 경우 신경관에 기둥을 넣어 지지대를 만들고 인위적으로 치아머리를 만드는 과정을 포스트&코어라고 합니다.
포스트는 대부분 기성품으로 나온 포스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기성품 포스트와 동일한 모양의 절삭 기구로 치아 속 근관에 형태를 형성해 준 후 기성 포스트를 움직이지 않도록 접착합니다. 기성 포스트의 종류로는 몇 가지 종류의 금속제품이나 새로 개발된 섬유성 포스트도 있습니다. 근관 모양이 기성 포스트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금 합금으로 맞춤형 포스트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맞춤형 포스트 제작 시 두 번 이상의 내원 과정이 필요하며 기성 포스트에 비해 좀 더 비용이 고가입니다. 포스트 종류 결정은 환자의 상태를 보고 그에 맞게 원장님께서 기성과 맞춤을 선택하게 됩니다. 무조건 맞춤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치아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포스트코어 적응증 중에 심한 충치로 인해서 치료를 들어가야 하는 환자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일 충치를 제거하고 신경치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3~4번 정도 내원 후 신경치료가 마무리를 합니다. 남아있는 치아가 잇몸에서 1mm 정도 있으면 치아를 뽑지 않고 자신의 치아를 쓸 수 있게 됩니다. 그게 바로 포스트& 코어입니다. 신경관에 포스트를 넣고 움직이지 않도록 접착 후 그 위에 코어를 쌓습니다. 임의로 만들어진 치아머리를 깎아서 크라운을 씌울 공간을 만듭니다. 크라운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치아머리 모양을 만들었으면 그대로 뽄을 떠서 기공소에 보내 일주일 뒤 보철을 끼우게 됩니다. 보철을 끼우고 마무리된 후 주의사항으로는 아무래도 빼기 직전의 치아를 살려 놓은 것이기 때문에 많이 약해져 있어서 되도록이면 단단하고 질긴 음식들은 피해 주셔야 합니다. 치료 당일에는 치료 부위로 음식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추후 포스트&코어 한 치아가 다시 깨졌다면 그때는 자신의 치아를 살릴 수 없고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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